천간합(天干合)은 10천간 중 두 글자가 짝을 이루는 관계이며, 갑기합·을경합·병신합·정임합·무계합의 다섯 쌍으로 구성된다. 각 조합은 특정 오행으로 합화(合化)한다고 설명되지만, 두 천간이 사주 원국에 나란히 있다고 해서 합화가 자동으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는 5합의 구성 원리, 합과 합화의 차이, 합화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대표 조건, 쟁합·투합 개념까지 순서대로 정리한다.
천간합이란 무엇인가요?
천간합은 사주 원국의 천간 자리, 즉 연간·월간·일간·시간 중 두 자리에 이 다섯 쌍 가운데 하나가 놓였을 때 성립 여부를 검토하는 관계예요. 네 기둥은 각각 위쪽에 천간 한 글자, 아래쪽에 지지 한 글자로 이루어지는데, 천간합은 이 중 위쪽 천간끼리 맺는 관계만 가리켜요.
지지끼리 맺는 관계인 육합·삼합·방합과는 별개의 체계예요. 지지의 합은 삼합·육합·방합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고, 이 글은 천간의 합만 다뤄요. 두 체계는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섞이지만, 결합하는 글자의 층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이해하는 편이 헷갈리지 않아요.
천간합이 사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
일간(日干)은 사주 해석의 기준점이 되는 글자인데, 일간이 다른 천간과 합의 관계에 놓이면 그 자체가 해석의 한 요소가 돼요. 예를 들어 일간이 갑목이고 시간에 기토가 있으면 일간과 시간이 갑기합의 짝을 이루는지부터 살펴보게 돼요. 일간의 기본 특성은 일간 가이드에서 먼저 확인하면 이 글의 내용을 연결하기 쉬워요.
오합이라는 이름의 유래
천간합을 흔히 오합(五合)이라고도 불러요. 다섯 쌍이라는 숫자에서 나온 이름으로, 명리학 고전에서 천간의 결합 관계를 정리하던 전통에서 이어져 온 표현이에요. 연해자평 계열 문헌에서는 오행 배속과 함께 천간의 결합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는데, 이 글에서 다루는 5합 구조도 그 흐름 위에 있어요.
천간합 다섯 쌍은 무엇인가요?
| 조합 | 각 천간의 음양 | 합화 오행 |
|---|---|---|
| 갑(甲) · 기(己) | 갑은 양목, 기는 음토 | 토(土) |
| 을(乙) · 경(庚) | 을은 음목, 경은 양금 | 금(金) |
| 병(丙) · 신(辛) | 병은 양화, 신은 음금 | 수(水) |
| 정(丁) · 임(壬) | 정은 음화, 임은 양수 | 목(木) |
| 무(戊) · 계(癸) | 무는 양토, 계는 음수 | 화(火) |
다섯 쌍을 하나씩 보면 성질이 서로 다른 두 천간이 만나 원래와 다른 오행으로 설명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갑기합의 예시로 보는 조합 방식
갑목은 곧게 뻗는 큰 나무의 기운, 기토는 밭처럼 평평한 흙의 기운으로 설명돼요. 두 글자가 만나면 목이 흙을 뚫고 들어가 다스리는 관계로 보고, 그 결과를 토(土)로 합화한다고 설명해요. 갑기합은 다섯 쌍 중 첫 번째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합을 소개할 때 기준으로 자주 등장해요. 나무 한 그루가 넓은 밭 전체를 대표하지는 못하듯, 갑목이 기토를 다스리는 관계라 해도 갑목 자체의 강한 기운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하는 자료가 많아요.
을경합의 예시로 보는 조합 방식
을목은 넝쿨이나 화초처럼 유연하게 휘어지는 나무 기운, 경금은 무기나 도끼처럼 단단하고 결단력 있는 쇠 기운으로 설명돼요. 부드러운 나무가 단단한 쇠에 다듬어지고 정리되는 모습에 빗대어, 을경합은 금(金)으로 합화한다고 설명해요. 겉으로 보면 경금이 을목을 극하는 상극 관계처럼 보이지만, 합의 결과는 극하는 쪽의 오행인 금으로 정리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이렇게 상극처럼 보이는 두 글자가 만나 극하는 쪽 오행으로 합화하는 조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바로 다음에 나오는 병신합을 이해할 때도 도움이 돼요.
병신합의 예시로 보는 조합 방식
병화는 태양처럼 크고 뜨거운 불 기운, 신금은 보석이나 정련된 금속처럼 작고 정교한 쇠 기운으로 설명돼요. 뜨거운 불이 금속을 녹여 흘러내리게 하는 모습에 빗대어, 병신합은 수(水)로 합화한다고 설명해요. 불이 금을 녹이면 물처럼 흐르는 상태가 된다는 발상인데, 원래 오행인 화나 금이 아니라 전혀 다른 오행인 수로 결과가 정리된다는 점에서 다섯 쌍 중에서도 오행 변화 폭이 크게 느껴지는 조합이에요. 을경합과 마찬가지로 병신합도 겉보기 상극 관계에서 합화 오행이 정해지는 사례로 자주 언급돼요.
정임합의 예시로 보는 조합 방식
정화는 촛불이나 화롯불처럼 작고 따뜻한 불, 임수는 큰 강물이나 바닷물처럼 넓은 물로 설명돼요. 불과 물이 만나는 조합이라 얼핏 상극처럼 보이지만, 천간합에서는 정임합이 목(木)으로 합화한다고 봐요. 물과 불이 부딪혀 나무를 키워내는 과정으로 풀이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오행 상생·상극의 표면적 관계와 합화 결과가 다르게 설명되는 조합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나머지 쌍을 이해할 때도 도움이 돼요.
무계합의 예시로 보는 조합 방식
무토는 큰 산이나 제방처럼 육중하고 안정된 흙 기운, 계수는 이슬이나 안개비처럼 가늘고 섬세한 물 기운으로 설명돼요. 큰 산이 옅은 빗물을 받아들여 만물을 기르는 모습에 빗대어, 무계합은 화(火)로 합화한다고 설명해요. 흙과 물이 만나 불로 바뀐다는 설명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다섯 쌍 모두 오행 상생·상극의 표면적 논리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천간의 짝 구조 자체에서 결과 오행이 배정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다섯 쌍을 전체적으로 보면 목과 토, 목과 금, 화와 금, 화와 수, 토와 수처럼 서로 다른 오행끼리 짝을 이루고, 합화 오행은 원래 두 글자가 가진 오행 중 하나가 아니라 제3의 오행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배정 논리를 하나하나 외우기보다는 표 1을 기준으로 다섯 조합과 합화 오행을 짝지어 기억해두는 편이 실전에서 더 유용해요.
각 천간과 지지의 기본 성질은 사주 용어 사전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왜 그 두 글자가 짝이 되나요?
천간합의 짝은 10천간의 고정된 순서 안에서 일정한 자리 관계로 정해져요. 순서를 알면 다섯 쌍이 왜 그렇게 묶이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10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서로 순환하고, 각각 첫 번째부터 열 번째 자리를 차지해요.
- 갑(1) · 을(2) · 병(3) · 정(4) · 무(5) · 기(6) · 경(7) · 신(8) · 임(9) · 계(10)
천간합은 각 천간에서 다섯 칸 뒤의 천간과 짝을 이루는데, 시작 글자를 포함해 세면 여섯 번째 글자와 만나는 구조예요. 다섯 쌍을 순서 번호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 갑(1)과 기(6)
- 을(2)과 경(7)
- 병(3)과 신(8)
- 정(4)과 임(9)
- 무(5)와 계(10)
왜 전부 양간과 음간의 조합인가요
10천간은 갑·병·무·경·임이 양간, 을·정·기·신·계가 음간으로 나뉘어요. 천간합의 다섯 쌍을 보면 갑양·기음, 을음·경양, 병양·신음, 정음·임양, 무양·계음으로 예외 없이 양간 하나와 음간 하나가 짝을 이뤄요. 순서상 다섯 칸을 이동하면 양간은 반드시 음간을, 음간은 반드시 양간을 만나게 되는데, 음양이 번갈아 배열되는 10천간의 순서 구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예요. 명리학에서는 이런 음양의 상보적 결합을 합의 기본 조건으로 설명해요.
이 순서 구조가 쓰이는 다른 영역
10천간의 이 순서 배열은 천간합뿐 아니라 연간에 따라 월간의 첫 글자를 정하는 오호둔(五虎遁) 규칙에서도 함께 나타나요. 이 글에서는 오호둔의 세부 계산까지 다루지 않고, 순서 구조가 여러 영역에서 반복해서 쓰인다는 점만 짚어둘게요.
합이 되면 반드시 오행이 바뀌나요?
이 구분이 천간합을 이해할 때 가장 자주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에요. 사주에 갑기합의 짝이 보이면 곧바로 "토 기운이 강해졌다"고 단정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합의 짝이 있다는 사실과 그 합이 화(化)해서 작용한다는 사실을 나눠서 봐야 해요.
합이 되어도 원래 오행이 그대로 남는 경우
갑기합의 짝이 원국에 있어도 월령이 목이나 토를 뚜렷하게 돕지 않고 주변에 토 기운을 뒷받침할 다른 근거가 약하면, 갑목과 기토가 짝의 관계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각자의 오행 성질을 어느 정도 유지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요. 즉 합의 짝이 보인다고 해서 원국의 오행 분포가 곧바로 바뀌었다고 단정하지는 않아요.
합으로 글자가 묶이는 기반과 합거 관점
자평진전 계열 격국론에서는 합의 짝이 된 천간이 합화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붙잡아 원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설명해요. 이런 상태를 기반(羈絆) 또는 합거(合去)라고 부르는 관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용신 역할을 하던 천간이 다른 글자와 합의 짝이 되면, 합화로 오행이 바뀌지 않더라도 그 글자가 묶여 제 역할을 못 하는 방향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합을 무조건 좋은 신호나 나쁜 신호로 미리 정해두지 않고, 어떤 글자가 묶이는지와 원국에서 그 글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합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원래 오행을 보는 방법
합화 조건을 갖추지 못해 합화로 보지 않는 경우에도, 두 천간이 합 이전과 완전히 똑같은 세기로 작용한다고 보지는 않는 견해가 많아요. 짝의 관계에 놓인 두 글자는 서로를 묶어두는 힘이 어느 정도 작용해서, 각자의 오행이 온전한 세기로 발휘되기보다 다소 약해진 상태로 본다는 설명이 흔해요. 즉 합화에 실패했다고 해서 갑목이 합 이전과 똑같은 세기의 목 기운으로 곧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짝의 관계에 걸려 있는 만큼 일부 힘이 묶인 상태로 남는다고 보는 관점이에요.
이 관점의 정도는 유파에 따라 차이가 커요. 어떤 자료는 합의 짝이 된 글자를 원래 오행보다 낮춘 세기로 보고, 다른 자료는 뚜렷하게 약해진다고 단정하기보다 원국의 다른 글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고 설명해요. 결국 합화에 실패한 천간을 온전한 원래 오행으로 볼지, 일부 힘이 묶인 상태로 볼지는 참고하는 자료의 관점을 먼저 확인하고 판단하는 편이 안전해요.
내 사주에서 천간합의 짝이 있는지, 어떤 자리끼리 짝이 되는지는 무료 사주풀이에서 명식을 펼쳐두고 5합 표와 직접 대조해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합화는 어떤 조건에서 성립하나요?
천간합이 실제로 합화까지 이어지는지는 하나의 조건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여러 조건을 순서대로 살펴봐요. 아래는 명리학에서 대표적으로 참고되는 확인 순서이며, 다섯 항목을 전부 갖춰야만 성립한다는 필요충분조건으로 고정된 규칙은 아니에요.
| 순서 | 확인 항목 | 설명 |
|---|---|---|
| 1 | 두 천간의 존재와 거리 | 5합에 해당하는 두 천간이 원국에 실제로 있는지, 서로 붙어 있는지 확인해요 |
| 2 | 월령과 세력 | 태어난 절기월이 합화하려는 오행을 돕는 계절인지 살펴봐요 |
| 3 | 합화 오행의 통근과 투출 | 합화하려는 오행이 지지에 뿌리를 두거나 다른 천간에 드러나 있는지 봐요 |
| 4 | 충·극·쟁합 등 방해 요소 | 합을 방해하거나 깨뜨리는 다른 글자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해요 |
| 5 | 채택한 유파 기준 | 위 조건을 어디까지 필수로 볼지는 참고하는 학파 기준에 따라 달라요 |
가상 명식으로 보는 판정 순서
표 2의 순서를 가상의 명식에 하나씩 적용해볼게요. 일간이 갑목이고 월간이 기토인 사주가 있다고 가정해요.
- 존재와 거리 확인: 일간 갑과 월간 기가 바로 옆자리에 붙어 있으므로 첫 번째 조건은 충족돼요.
- 월령과 세력 확인: 태어난 절기월이 진월이나 미월처럼 토 기운이 강한 계절이라면 합화하려는 토 오행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에요. 반대로 절기월이 인월처럼 목 기운이 강한 계절이라면 토보다 목 쪽에 무게가 실려서 합화를 바로 인정하기 조심스러워져요.
- 통근과 투출 확인: 지지 중에 진·술·축·미처럼 토 기운을 가진 글자가 있고, 다른 자리의 천간에도 무토나 기토가 하나 더 드러나 있다면 토 기운이 뿌리를 내리고 겉으로도 드러났다고 볼 수 있어요.
- 방해 요소 확인: 원국에 목이 토를 강하게 극하는 구조나, 갑목과 다시 합의 짝을 이루려는 다른 기토가 있어 쟁합이 생기는 구조가 있다면 합화를 인정하기 더 조심스러워져요.
- 유파 기준 확인: 투출을 필수로 보는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토가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합화로 단정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게 돼요.
이렇게 다섯 단계를 순서대로 짚어가면 같은 갑기합의 짝이라도 원국 전체 구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조건을 갖춘 경우로 살펴보는 예시
가령 정임합의 짝이 있고, 태어난 절기월이 목 기운을 돕는 봄철이며, 원국 다른 자리에 목 오행이 통근하거나 투출까지 되어 있고, 이를 강하게 극하는 글자가 없다면 합화 쪽에 무게를 싣는 견해가 많아요. 이렇게 여러 조건이 겹칠수록 합화로 보는 근거가 쌓이는 방식이에요.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로 살펴보는 예시
반대로 무계합의 짝이 있어도 태어난 절기월이 화 기운과 거리가 멀고, 화 오행이 원국 어디에도 통근하지 못한 채 주변에 화를 강하게 극하는 글자까지 있다면 합화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아요. 이런 경우 무토와 계수는 짝의 관계로만 남고, 화로 바뀌었다고 단정하지 않는 쪽으로 풀이해요.
일부 학파는 합화 오행이 반드시 천간에 투출해야 성립한다고 보고, 다른 학파는 투출 없이도 월령과 세력만으로 합화를 인정하기도 해요. 이 표는 명리학에서 대표적으로 참고되는 확인 순서를 정리한 것이며, 어떤 조건을 필수로 볼지는 참고하는 자료와 유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쟁합·투합은 무엇인가요?
쟁합과 투합은 한 천간을 두 개의 다른 천간이 동시에 합하려는 상황을 가리키는 개념이에요. 사주 여덟 글자 중 천간 네 자리에 같은 글자가 겹치거나, 5합의 짝이 될 수 있는 글자가 두 개 이상 나타나면 이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쟁합의 예시로 보는 상황
원국의 연간과 시간에 갑목이 두 개 있고, 월간에 기토가 하나만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때 두 개의 갑목이 하나의 기토를 두고 합의 짝을 다투는 모양이 되는데, 이런 형태를 쟁합(爭合)이라고 부르는 견해가 있어요. 어느 갑목이 실제로 기토와 합의 관계를 맺는지, 아니면 둘 다 온전히 합의 짝을 이루지 못하는지는 자리(원국 내 거리)와 다른 글자의 도움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 많아요.
투합과 쟁합을 구분하는 유파 차이
투합(妬合)도 비슷하게 한 글자를 두고 다투는 모양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여요. 다만 어떤 조합을 쟁합으로 부르고 어떤 조합을 투합으로 부르는지, 두 용어를 아예 구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함께 쓰는지는 참고하는 문헌과 학파마다 기준이 달라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두 용어를 엄격하게 나누어 규정하지 않고, "한 글자를 두고 다투는 합의 형태를 이렇게 부르는 견해가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편을 권해요.
정의를 조금 더 좁혀 보면, 쟁합은 주로 같은 글자 두 개가 하나의 짝을 두고 다투는 상황을 가리키고, 투합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하나의 천간을 사이에 두고 두 방향으로 합의 관계가 걸리는 상황을 가리킨다고 설명하는 자료가 있어요. 그러나 이 구분을 따르지 않고 두 용어를 사실상 같은 뜻으로 쓰는 문헌도 많아서, 어떤 자료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정의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요.
판단이 갈리는 지점은 주로 두 가지예요. 하나는 쟁합·투합이 성립한 상태에서 합화 자체가 아예 어렵다고 보는 견해와, 세력이 강한 쪽 글자가 짝을 차지해 합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견해로 나뉘는 지점이에요. 다른 하나는 쟁합·투합을 판단할 때 원국 안의 글자만 보는지, 아니면 대운·세운에서 들어오는 천간까지 포함해 판단하는지로 갈리는 지점이에요. 이 두 지점에서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명식을 해석할 때는 어떤 기준을 따르는지 먼저 밝혀두는 편이 좋아요.
대운이나 세운에서 들어오는 천간이 원국의 짝과 겹치면서 쟁합·투합 형태가 새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운에서 들어오는 천간의 흐름을 살피는 방법은 운의 흐름 가이드에서 참고할 수 있어요.
사주 여덟 글자 중 지지의 형·충·파·해 관계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형충파해 가이드, 천간과 지지가 결합하는 60갑자 전체 순서는 60갑자 정리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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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천간합이 있으면 무조건 좋은가요?
아니에요. 천간합은 좋고 나쁨을 바로 정하는 관계가 아니에요. 어떤 오행으로 합화하는지, 그 오행이 원국에 필요한지, 아니면 합 때문에 필요한 글자가 묶이는지에 따라 풀이가 달라져요. 같은 갑기합이라도 사주 전체 구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돼요.
Q2. 천간합과 합화는 같은가요?
달라요. 천간합은 두 천간이 짝의 관계에 놓인 상태를 말하고, 합화는 그 합이 실제로 새로운 오행으로 바뀌어 작용하는 것을 말해요. 두 천간이 나란히 있어도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원래 오행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아요.
Q3. 떨어진 천간도 합으로 보나요?
견해가 갈려요. 바로 붙어 있는 천간의 합을 우선으로 보는 자료가 많지만, 사이에 다른 글자가 있어도 합의 관계 자체는 성립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어요. 다만 거리가 멀수록 작용력이 약하다고 보는 쪽이 일반적이에요.
Q4. 쟁합과 투합은 같은 뜻인가요?
완전히 같지는 않아요. 한 천간을 두 천간이 동시에 다투는 형태를 가리킨다는 점은 공통이지만, 어떤 조합을 쟁합으로 부르고 어떤 조합을 투합으로 부르는지는 학파마다 기준이 달라요. 두 용어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함께 쓰는 자료도 있어요.
Q5. 내 사주의 천간합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사자사주 무료 만세력에서 연간·월간·일간·시간 네 글자를 먼저 확인하면 돼요. 그다음 이 글의 5합 표와 대조해서 짝이 되는 글자가 있는지 보고, 짝이 있다면 합화 조건까지 순서대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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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서대승, 연해자평(淵海子平). 오행 배속과 천간 결합 체계를 정리한 초기 자평명리 문헌으로, 오합 개념의 형성 맥락 참고.
- 심효첨, 자평진전(子平眞詮). 합의 성립과 기반·합거 등 합충 관계를 격국론과 연결해 설명한 청대 문헌 참고.
- 적천수(滴天髓). 천간과 오행 관계에 관한 개념사 참고. 저자와 성립 연대는 오늘날까지 논쟁이 있어 특정 시대로 단정하지 않음.
- 사마천, 사기(史記) 율서(律書), Chinese Text Project 원문. 천간·지지 명칭의 초기 개념사 참고.
안내: 이 글은 명리학의 천간합 이론을 교육 목적으로 정리한 참고 문서예요. 명리학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예측 방법이 아니므로 중요한 결정의 단독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 합화 조건과 쟁합·투합의 판정 범위는 학파마다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요.
최종 수정일: 2026-09-02 | 작성: 사자사주
